큰 아이가 지난 주에 갑작스레 열이 계속돼서 강남병원에 입원하게 됐어요.
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병원에 3차례나 다녀왔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입원을 하게 됐어요.
신포괄수가제
다행히 입원하면서 좋은 제도를 안내받았는데요. 바로 ‘신포괄수가제’예요.
처음 들어보는 제도라 궁금했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환자 입장에서는 꽤 유익한 제도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포괄수가제란 무엇인지, 어떤 점이 도움이 되는지 공유해볼게요.
입원 수속
주말이었지만 달빛어린이병원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순간이었는지 ㅠㅠ
코로나 검사, 독감 검사, 혈액, 소변 검사를 다 받고
4인실 입원실로 배정받았어요.
코로나 검사, 독감 검사에서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거든요.
도대체 무슨 일이었는지 너무 걱정이었어요 ㅠ
독감도, 코로나도 아닌데 고열이 왜 일주일이나 ㅠㅠㅠ
아픈 본인이 제일 힘들겠지만
옆에서 간호하는 엄마 맘도 찢어집니다 ㅠㅠ
네뷸라이저 하루 3번 했어요.
입원실 들어가자마자 항생제랑 수액 바로 꽂았어요.
우와.. 자면서 땀을 쭉 흘리면서
열이 쑥 떨어지는데 넘 감사하더라고요!
땀 자국 보고 깜짝 놀라긴 했어요 ㅎㅎ
✔️ 신포괄수가제가 뭐예요?
아이 입원실에 올라와서 잠든 뒤에
정신이 좀 들더라고요.
입원 수속할 때 받았던 안내지를 천천히 읽어봤어요.
‘신포괄수가제’는 쉽게 말하면,
진료비 중 일부는 정액으로 묶어서 계산하고,
수술 같은 중요한 부분은 따로 정산하는 제도예요.
예전에는 비급여 항목이 많아서 진료비 부담이 컸는데,
이 제도 덕분에 비급여였던 검사나 재료비 중 일부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실제 환자가 내야 할 금액이 줄어들어요.
확실히 입원 치료를 받으니
눈에 띄게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열이 그렇게 안 떨어지더니
IV 맞고는 몇 시간 만에 열이 되게 잘 잡히더라고요.
2일째 날 천천히 걸을 수 있었어요.
저녁식사 마치고 나와서 좀 걸었는데
아이의 미소를 보니 너무 좋았어요.
빨리 집에 갈 일만 남았네요 :)
🙌 어떤 점이 좋았냐면요! (w/ 진료비 영수증)
입원비 계산하는데 엄청 놀랐어요!
2박 3일 입원이었는데
14만원이 안 나왔어요. 어메이징!! ㅎㅎ
식사도 다 포함했는데 말이죠.
1️⃣ 진료비 부담이 확실히 줄었어요
처음 입원할 때만 해도 걱정이 많았는데,
검사비·처치비 중 일부가 보험이 적용돼서 부담이 적었어요.
예전 같으면 비급여로 다 나왔을 부분들이 신포괄 적용으로 커버되니 확실히 좋더라고요.
2️⃣ 치료 질이 떨어지지 않아요
“보험 적용되면 간단한 치료만 해주지 않나?” 걱정했는데,
수술이나 고난도 처치 같은 건 여전히 별도 산정돼서
병원도 필요한 치료는 충분히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3️⃣ 대상 질병군이 많아요
이 제도는 567개 질병군에 적용된다고 해요.
단순 질환부터 중증까지 포함되니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 주의할 점도 있어요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모든 게 100% 커버되는 건 아니에요.
고가 약제(예: 항암제나 일부 주사)는 별도라서 비용이 더 나올 수 있고,
수액라인 필터나 지혈 밴드 같은 필수 재료가 빠질 수도 있으니,
필요한 경우엔 꼭 요청하셔야 해요.
이런 팁 기억해두세요!
✔️ 입원 전, 신포괄수가제 적용 여부를 미리 확인하세요
✔️ 어떤 게 보험 적용이고 어떤 건 아닌지, 비급여 항목 확인하세요
✔️ 입원비 청구서 확인하며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 혹시 누락된 재료가 있다면 직접 요청도 가능해요
마치며..😊
이번에 강남병원에 입원하면서 알게 된 신포괄수가제,
처음엔 생소했지만 정말 도움이 되는 제도였어요.
진료비가 부담되었던 분들에겐 큰 위안이 되는 제도일 수 있어요.
앞으로 입원할 일이 생기면 꼭 이 제도가 적용되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병원도 환자도 윈윈할 수 있는 제도, 신포괄수가제!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오늘도 건강하세요! 💙